| 연방준비제도 이사회(Board of Governors) 구성
미국 경제의 심장부,
연방준비제도(Federal Reserve, 이하 연준)는 금리 결정과 통화량 조절, 금융
안정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. 그 중심에는 바로 "연준의
이사들(Governors)"과
FOMC 위원들이 있죠.
그렇다면
이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
어떤 배경을 가진 인물들일까요?
연준의 이사회는 단순히 ‘경제 전문가 집단’ 그 이상입니다. 정치,
금융, 학계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엄격한 절차를 거쳐 임명되며, 이들이
모여 미국 경제의 방향타를 잡습니다.
연준 이사회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한 7명의 이사로 구성되며, 각 이사는 14년의 임기를 가집니다. 현재 이사회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
1. 제롬 파월 (Jerome H. Powell) – 의장 (Chair)
- 재임 시작: 2018년 2월 5일 (이사로는 2012년 5월 25일부터)
- 임기 종료 예정: 2026년 2월
- 임명 대통령: 바락 오바마(이사), 도널드 트럼프(의장), 조 바이든(재임명)
- 학력: 프린스턴 대학교 학사(정치학), 조지타운 대학교 법학박사
-
주요 경력:
- 조지 H. W.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 및 국내금융 담당 차관
- 투자회사 칼라일 그룹(Carlyle Group) 파트너
-
초당적 정책센터(Bipartisan Policy Center) 연구원
통화정책 성향: 중립 (매파/비둘기파 경계). 인플레이션 억제와
고용 안정 간 균형을 강조하며, 상황에 따라 유연한 입장을 취함.
특이사항: 법률 및 금융 분야 출신으로, 전통적인 경제학 박사 학위 없이 연준 의장에
임명된 드문 사례입니다.
2. 필립 제퍼슨 (Philip N. Jefferson) – 부의장 (Vice Chair)
- 재임 시작: 2023년 9월 (이사로는 2022년 5월)
- 임기 종료 예정: 2036년 5월
- 임명 대통령: 조 바이든
- 학력: 버지니아 대학교 학사, 컬럼비아 대학교 경제학 박사
-
주요 경력:
- 데이비슨 칼리지 학장
- 스워스모어 칼리지 경제학 교수
- 연준 이사로 임명 전 다수의 학술 논문 발표
통화정책 성향: 비둘기파 경향. 고용 시장 안정과 경제 성장에
더 중점을 두는 발언이 두드러짐.
특이사항: 학계
출신으로, 경제적 불평등과 노동 시장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음.
3. 마이클 바 (Michael S. Barr) – 감독 담당 부의장 (Vice Chair for Supervision)
- 재임 시작: 2022년 7월
- 임기 종료 예정: 2032년 7월
- 임명 대통령: 조 바이든
- 학력: 예일 대학교 학사, 옥스퍼드 대학교 로즈 장학생, 예일 로스쿨 법학박사
- 주요 경력:
- 오바마 행정부 재무부 금융기관 담당 차관보
- 미시건 대학교 로스쿨 교수 및 공공정책 학장
통화정책 성향: 중립에 가까움. 금융 규제와 안정성에 초점을
맞추며, 통화정책에서는 균형 잡힌 입장.
특이사항: 금융
규제 전문가로, 2008년 금융위기 이후 Dodd-Frank 법 제정에 기여.
4. 미셸 보우먼 (Michelle W. Bowman) – 이사 (Governor)
- 재임 시작: 2018년 11월
- 임기 종료 예정: 2034년 1월
- 임명 대통령: 도널드 트럼프
- 학력: 조지아 대학교 학사, 캔자스시티 대학교 법학박사
- 주요 경력:
- 캔자스 주 은행 커미셔너
- 가족 소유 은행 운영 경험
통화정책 성향: 매파.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
지지하는 강경한 입장.
특이사항: 연준 이사 중 드물게
지역 은행 운영 경험이 있는 인물로, 지역 금융기관의 관점을 반영.
5. 리사 쿡 (Lisa D. Cook) – 이사
- 재임 시작: 2022년 5월
- 임기 종료 예정: 2036년 5월
- 임명 대통령: 조 바이든
- 학력: 옥스퍼드 대학교 학사, UC 버클리 경제학 박사
주요 경력:
- 미시건 주립대학교 경제학 및 국제관계 교수
- 오바마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근무
통화정책 성향: 비둘기파. 경제 성장과 고용 촉진에
중점을 두며, 소수자 경제 문제에 관심.
특이사항: 연준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이사로, 경제적
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연구로 주목받음.
6. 아드리아나 쿠글러 (Adriana D. Kugler) – 이사
- 재임 시작: 2023년 9월
- 임기 종료 예정: 2026년 1월
- 임명 대통령: 조 바이든
- 학력: McGill University 경제학 및 정치학 학사, UC Berkeley 경제학 박사
- 주요 경력:
- 세계은행 미국 대표 이사 (2022~2023)
- 조지타운 대학교 공공정책 및 경제학 교수 (현재 휴직 중)
- 오바마 행정부 노동부 수석 경제학자 (2011~2013)
통화정책 성향: 비둘기파. 노동 시장과 경제 포용성에 초점을 맞추며 완화적 통화정책 선호.
특이사항: 연준 역사상 첫 히스패닉 이사로, 노동 시장과 이민 정책 연구로 유명.
7. 크리스토퍼 월러 (Christopher J. Waller) – 이사
- 재임 시작: 2020년 12월
- 임기 종료 예정: 2030년 1월
- 임명 대통령: 도널드 트럼프
- 학력: Bemidji State University 경제학 학사, Washington State University 경제학 석사 및 박사
- 주요 경력:
-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연구 담당 부총재 및 연구국장 (2009~2020)
- 노트르담 대학교 경제학 교수 및 Gilbert F. Schaefer 경제학 석좌
- 인디애나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
통화정책 성향: 매파.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021~2022년 자산 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지지. 2024년 인플레이션 감소 후 금리 인하를 지지했으나, 중앙은행 디지털화폐(CBDC)에는 회의적.
특이사항: 세인트루이스 연은에서 FRED(Federal Reserve Economic Data)와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.
이사회는 통화정책, 금융감독, 금융안정성 등 연준의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.
📊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 구성
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로, 이사회 7명과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중 5명의 총재로 구성됩니다.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시 투표권을 가지며, 나머지 4명의 총재는 매년 교체되는 순환 투표권을 가집니다.
2025년 FOMC 투표권 보유자:
이사회 구성원:
- 제롬 파월 (Jerome H. Powell)
- 필립 제퍼슨 (Philip N. Jefferson)
- 마이클 바 (Michael S. Barr)
- 미셸 보우먼 (Michelle W. Bowman)
- 리사 쿡 (Lisa D. Cook)
- 아드리아나 쿠글러 (Adriana D. Kugler)
- 크리스토퍼 월러 (Christopher J. Waller)
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:
- 존 윌리엄스 (John C. Williams) – 뉴욕 (상시 투표권)
- 수잔 콜린스 (Susan M. Collins) – 보스턴
- 오스턴 굴즈비 (Austan D. Goolsbee) – 시카고
- 알베르토 무살렘 (Alberto G. Musalem) – 세인트루이스
- 제프리 슈미트 (Jeffrey R. Schmid) – 캔자스시티
이러한 구성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다양한 지역의 경제 상황과 관점을 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.
🔄 2025년 FOMC 구성 변화
2025년에는 FOMC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 4명이 교체되었습니다:
- 토마스 바킨 (리치먼드 연은 총재)
- 라파엘 보스틱 (애틀랜타 연은 총재)
- 메리 데일리 (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)
- 베스 해맥 (클리블랜드 연은 총재)
- 수잔 콜린스 (보스턴)
- 오스턴 굴즈비 (시카고)
- 알베르토 무살렘 (세인트루이스)
- 제프리 슈미트 (캔자스시티)
이러한 변화는 FOMC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, 특히 새로운 구성원들의 경제 전망과 정책 성향에 따라 금리 결정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.